삶의 흔적
휴대용 모니터 제작 후기 본문
우선 주저리주저리 한이 맺힌 넑두리를........
친환경이라 쓰고 똥컴이라 읽는 슬림형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탈출 시켜준 저의 첫번째 노트북...
그때 당시엔 성능이 좋아서 다 좋았지만 TV에 꽂아서 게임이나 애니를 보다 보니 화면 색감이 정말 싫었고
결국 10만원에 달하는 거금과 영어못하는 중국인과 실랑이를 하며 지마켓에선 단종되었다고 하는 삼성제 NTSC 72% 짜리 IPS패널을 알리바바에서 구해다가 박아넣고 원래있던 NTCS 45%짜리 저가 패널은 옷장위에 처박아 두었습니다
(지마켓 판매자의 허위매물 이었을까요...)
시간이 지나 대학에 들어가고 기숙사에서 노트북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화면이 좁았고 하나 사자니 20~30만원이나 해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들고다닐 수 있게 만드는것과 커넥터 호환 문제였습니다 (제 기준 eDP 30pin.)
싼 디스플레이 컨트롤러들은 다들 DC어댑터로 전원을 연결해야했습니다 그래선 들고 다닐 수 없겠죠?
구글에서 발품을 팔아본 결과 뉴질랜드의 한 홈페이지에서 좋은놈을 발견해서 질렀습니다 (내 5만원....)
이놈이라면 크기도 작고 얇고 5V로 작동해서 보조배터리나 USB포트에 연결해서 쓸 수 있었습니다
A4용지 크기의 영수증에 올려놓은 귀하신몸
비싸고 귀하신 몸을 모셔왔으니 이제 설계를 해봅시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계획이 없는 것 보단 나으니까요.
간지폭팔 3ds max 사실 한번 연습해보려고 켰는데 필받아서 제법 볼만하게 나왔네요
이제 노동 시작입니다 사실 이 단계가 제일 빡센데 아크릴이 뭐 플라스틱 비슷하게 생겼으니 싹뚝 짜르고 안되면 불로 지져서 녹여내 버리지 했는데 아닙니다
이때 까진 앞으로 어떤일이 닥칠지 상상도 못했다.
2mm짜리 아크릴은 인터넷에서 하라는데로 칼로 슥슥 긁고 쪼개면 칼집대로 깔끔하게 부러지지만 문제는 설계 도면상의 연보라색 5mm짜리 아크릴................
"5mm 아크릴은 엄청 견고합니다" 절. 대. 간단히 자르면 되겠지 하면서 무턱대고 덤비지 마시고 가능하다면 도면대로 제단해 주는데가 있다면 맡기세요 라이터로 지졌는데 그을음만 생기고 녹지도 않아서 혼났습니다.. 그 결과 노동에 지쳐서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찍을 힘도 없었습니다. 기온이 38를 오락가락하는 여름날 정말 열심히 실톱, 쇠톱과 놀았습니다
한바탕 노동후 살짝 부품을 올려보았습니다
커버 겸 지지대 테스트
아크릴을 길게 잘라서 테두리를 둘러 패널을 고정시켜 주고 시트지로 전체적으로 둘러서 날카로운 부분을 덮어버리고 예쁘게 포장하려고 했으나 잘 안잘리고 손에 붙어서 늘어나서 기껏 치수대로 잘랐더니 튀어나와서 통짜로 붙여버린 뒷태가 제일 이쁘게 되었습니다
앞면 사진
깔끔한? 뒷태
색감차이가 너무.... 이러니 10만원을 안쓸수가
OSD버튼은 달아둘 곳이 없어서 그냥 덜렁덜렁....
부품은 스피커도 달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철벽같은 아크릴에 스피커를 넣을 자신이.....
AIR BAR 라고 터치스크린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놈에 맞추어서 자석을 넣어 주어서 원한다면 장착해서 터치스크린으로 쓸 수도 있지만 TN패널이라 화각이 좁아서 달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노트북에 달린 자석이 AIR BAR 달아놓는 자리
정격 전원은 5V 2A이지만 USB3.0 전원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네요
참고로 HDMI mini 포트라 일반 HDMI 포트에 젠더가 필요합니다
시트지나 아크릴칼 아크릴 등등 총 9만원 정도 든거 같네요 집에 남아도는 노트북 패널이 있다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도?
컨트롤러 택배박스 뜯고 기쁜마음에 테스트 하는 장면
미라캐스트를 달아서 할 수 있지만 미러링은 아이폰 아니면 화질이나 프레임이 너무 떨어져서...
그전에 넘사벽 급의 S8+ 색감...